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 '누리온'이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15위에 올랐다.
KISTI는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톱500 순위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누리온은 지난해 말 미국에서 열린 콘퍼런스 발표 대비 2계단 하락한 15위를 차지했다. 누리온 연산속도는 25.7페타플롭스(PF)로, I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다. 70억명이 420년 걸려 마칠 계산을 1시간만에 끝낼 수 있다. 계산노드는 8437개다.
기상청이 보유한 누리와 미리는 각각 99위, 100위를 차지했다. 톱500 순위 안에 든 우리나라 슈퍼컴퓨터는 총 5대로 국가별 순위는 10위였다.
전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서밋'에 돌아갔다. 서밋 실측성능은 148PF다. 2위는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 '시에라', 3위는 중국 '선웨이 타이후라이트'로 역시 지난해와 같았다.
미국은 성능으로 다른 국가를 압도했다. 미국 슈퍼컴퓨터 전체 성능은 톱500을 합친 것 가운데 38.5%로, 29.9%인 중국을 앞질렀다. 반면에 중국은 슈퍼컴퓨터 수에서 우세했다. 중국 톱500 슈퍼컴퓨터 수는 전체 500대 가운데 219대였다. 미국은 116였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