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조만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정식 출시할 전망이다. 폴더블폰에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문제가 됐던 부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김성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중소형사업부장)은 18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주년 기념 특별포럼 연설에서 “폴더블폰에서 제기된 문제를 대부분 해결했다”며 “패널 공급사로서 양산 계획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보호필름(체인저블 윈도)과 힌지 설계 문제가 발생해 사전 예약이 취소되는 등 출시 일정이 미뤄졌다. 당초 6월에 판매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나 개선이 끝난 만큼 출시일이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업계에서도 삼성전자가 초기 제기됐던 기술적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에게 혼선을 일으킨 보호필름은 베젤 밑으로 들어가게끔 디자인하고 이물질이 들어가기 쉬운 힌지 디자인은 일부 설계를 변경해 틈이 생기지 않는 구조로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5G 시대에는 대용량 정보를 고속으로 전송하는 환경이 중요해지므로 더 큰 화면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커질 것”이라며 “폴더블 폰이 새로운 모바일 시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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