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가전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신뢰도 조사에서 24개 업체 가운데 4위에 올랐다. 조사대상 8개 품목 전체를 판매하는 종합가전사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가 제품 신뢰도를 평가한 순위에서 LG전자 가전이 4위에 올랐다.
평가는 2008∼2018년 사이 구매한 38만1000여개 가전제품이 첫 구매 후 5년간 얼마나 자주 고장 나는지 등을 조사해 점수를 집계했다.
LG전자는 68점을 기록해 미국 스피드퀸(83점), 독일 밀레(75점), 스웨덴 이케아(70점)에 이은 4위로 평가됐다.
상위 3개 업체는 2∼4가지 품목만 판매한다. 8가지 품목이 모두 평가 대상에 오른 종합 가전사 가운데서는 LG전자가 1위였다. 품목별로는 오븐과 세탁기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7개 품목이 평가 대상에 올랐고 점수는 46점으로 18위에 그쳤다.
컨슈머리포트는 “만약 주방이나 세탁방에 놓은 가전을 찾고 있다면 밀레, LG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 “삼성, 젠에어 등을 사려면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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