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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와 하나투어 합작투자법인 셀리노가 내달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출시한다. 바이오 화장품 시장을 공략해 장기간에 걸친 신약 임상·개발 비용에 대비하는 한편 면세점 등 새로운 판매 경로를 확보해 K-뷰티 성장세를 이어간다.
셀리노는 다음달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새 브랜드를 출시한다. 연구개발(R&D)에 1여년 이상 소요한 제품으로, 메디포스트와 하나투어 합작 이후 출시되는 첫 제품 라인이다. 메디포스트 집중영역인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이용한 기초 케어와 베이스라인이다.
제대혈은 분만 후 아기 탯줄에서 나오는 혈액이다. 세포 조직 증식을 돕는 조혈모 세포와 간엽줄기세포가 풍부하다. 이번 기초 화장품에는 줄기세포 배양액 외에 특허 출원 중인 41가지 성장 인자가 함께 합쳐져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셀리노는 기존 홈쇼핑, 병·의원 등 줄기세포 화장품 전통 판매 경로에서 면세점, 온라인 채널을 이용해 차별화를 시도한다. 합작투자 주체인 하나투어가 SM면세점을 운영한다. 현재 일부 신제품 라인은 입국면세점에 들어갔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판매 경로를 넓힌다. 화장품 수요가 높은 20·30대 연령층과 기존 주 고객층인 중장년층을 모두 공략한다.
이번 화장품 출시는 다수 유통채널을 확보한 하나투어 글로벌 네트워크와 메디포스트 R&D 능력이 합쳐져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면세점을 통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수출, 새로운 시장 진출 등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해 시장 선점을 목표한다. 하나투어 여행 박람회 등 조직 내 영업망을 이용해 기존 R&D에 주력하던 바이오 화장품을 적극 알린다.
화장품은 바이오헬스 분야 새로운 먹거리로 떠올랐다. 상업화가 빠른 화장품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신약개발 등 기존 바이오 업계 주력 분야에 대한 자금 확보에 기여한다.
셀리노는 K-뷰티에 관심이 높은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신제품 라인을 다각화해 수출 경로를 넓힌다. 면세점을 통한 국내외 소비자 수요를 충족하고 자사몰과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 자연 성분 줄기세포 배양 화장품을 알린다.
셀리노 관계자는 “기존 메디포스트가 집중하는 R&D 영역뿐만 아니라 화장품 라인을 지속 개발해 병·의원, 기업에게 집중하던 좁은 경로에서 홈쇼핑에 이어 면세점까지 다양화한 경로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화장품 출시로 하나투어의 여러 판매 채널과 시너지를 내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