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과 대륙을 잇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지리적 이점은 두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로 중요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계양을)은 2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문재인 정부와 북방경제협력: 해양수도 부산과 동남권 관문공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선인 송 의원은 집권여당 중진으로 민선 5대 인천광역시장 및 문재인 정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에 영남권 신공항이 김해로 결정될 당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정부에 가감 없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날 강연회에서 송 의원은 현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 구현을 위한 북방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송 의원은 “해양과 대륙을 잇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방안은 무궁무진하다”면서 “남북협력 시대를 맞아 북방 하늘길 개방과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할 항공 수요에 대비한 동남권 관문공항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전 인천시장으로서 인천국제공항의 비약적 발전과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몸소 체험한 바 있다. 송 의원은 “강연회가 관문공항 건설에 대한 지역민 이해도를 높이고, 수도권을 비롯한 전 국민적 지지 여론 확산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동남권 관문공항 후보지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한층 진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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