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7일 “지난 1년간 끊임없이 다져온 공정 가치는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가 됐다”면서 “갑질과 불공정이 사라진 공정경제 생태계에서 일자리는 늘어나고, 경제는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평소 강조하는 공정성장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유치, 시흥 인공서핑 웨이브파크 조성,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 정상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2020년 착공 등 공정성장과 미래산업 육성, 일자리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도 미래 먹거리 산업인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데이터 융합 분야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5대 테크노밸리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연간 11만개 공공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두 달 만에 발행액 1000억원을 돌파한 경기지역화폐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살리고 골목상권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지난 1년은 공정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세상이 공정해지면 삶이 바뀌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규칙을 지키면 이익 보는 사회, 경기도가 만드는 공정한 세상입니다'란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규칙을 어겨서 이익을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 보지 않는다는 믿음을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반칙과 특권, 편법이 능력과 동의어가 되어버린 불공정한 사회에는 희망이 없다”면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공평하게 주어지고,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며, 기여한 만큼 정당한 몫이 주어지는 사회를 만드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공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공정'을 위해 추진했던 정책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경기북부 지역에 대한 균형발전 정책도 언급했다. 취임 후 첫 추경예산에 경기북부 도로망 확충을 위한 1266억원을 편성한 것과 도봉산-포천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대상 선정, 연천군보건의료원 예산 2배 확대, 총사업비 1조원 규모 양수발전소 포천 유치, 동두천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직접 운영 결정 등을 예로 들었다.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공정정책으로는 관급공사 건설원가 공개, 공공분양 아파트 후분양제, 장기공공임대주택 20만호 추진 등 성과를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 부분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은 경제를 망가뜨리는 큰 병폐”라며 “부동산 공화국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공공개발이익 도민환원제 도입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수술실 CCTV설치와 기본소득 논의 확대 등을 소개하며 “불과 1년 사이, 경기도 날갯짓이 대한민국에서 공정세상 나비효과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공정세상에 대한 경기도 열망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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