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스스로 소비·지출 관리하는 자가한도 시스템 도입

게임업계, 스스로 소비·지출 관리하는 자가한도 시스템 도입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가 PC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이 게임 안에서 본인의 소비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가한도 시스템을 구축·도입한다.

자가한도 시스템은 이용자가 본인 결제 내역과 게임 이용 패턴을 고려해 스스로 소비를 관리하고 설정할 수 있다. 월 2회 조정 횟수 제한, 각 사별 최대 결제한도 설정, 개별 소비정보 페이지 운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만 18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하다. 청소년은 현행대로 7만 원을 유지하고 시스템 이용 자체를 원천 차단한다. 성인 이용자라고 하더라도 의사 확인 및 신중한 한도 변경을 위해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각 사들은 이용자들이 합리적인 소비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상시 확인·이용 가능한 결제 관련 제반정보 페이지를 운영한다.

결제가 이뤄진 후 내역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결제 내역 안내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통하면 현황 확인과 동시에 본인 소비가 계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자체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강신철 협회장은 “성인 이용자 PC온라인게임 월 결제한도 폐지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국내 게임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자가한도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 사이에서 스스로 선택에 근거한 합리적인 게임 소비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