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병원(원장 김연수)은 김석화 교수팀과 퓨처로봇이 원격협진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원격협진 로봇은 현실과 똑같은 모습으로 현장을 담는 텔레프레젠스 기술을 적용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환자와 의료진 간 의사소통을 보조한다. 현지 의료진과 진료현장을 순회하는 로봇 시스템이다.
회진 외에 의료진 역량강화에도 활용한다. 정해진 장소에서 단체로 모여 교육하는 것과 달리 실제 의료환경에 직접 교육이 가능하다. 수술실에서 진료방침, 의사결정 등 의료진 효율적인 소통도 지원한다.
서울대병원은 베트남 하이퐁 어린이병원에서 시범 적용했다. 적용 결과는 '원격협진 로봇 해외 임상모의평가를 위한 워크숍'에서 발표했다.
김석화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교수는 “기존에는 거리 제약으로 개발도상국 의료진과 환자를 돕는데 한계가 있었다”며서 “원격협진 로봇을 활용하면 해외 의료진에게 선진 기술을 전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