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e스포츠 전용경기장 지원사업에 안산, 용인, 성남, 부천 4개시가 최종 유치 신청했다.
경기도는 e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해 300석 이상 규모 '경기 e스포츠 전용경기장' 1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1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공모를 진행했다.
도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민·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해 현장심사와 서면·발표 심사를 거쳐 20일까지 1개시를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10월 △e스포츠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4년간 100억원) △e스포츠 문화향유 및 저변확대(4년간 20억8000만원) △선수 및 연관 산업 종사자 인재육성시스템 구축(4년간 13억2000만원) 등 2019년부터 4년간 134억원을 투입하는 '경기도 e스포츠 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7년 8000억원에서 2020년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선정되는 등 e스포츠 산업 성장세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 국내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모두 4곳으로 서울에만 있다. 도는 전용경기장이 조성되면 각종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대회가 열리지 않는 동안에는 복합 문화콘텐츠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e스포츠 전용경기장 조성과 함께 도는 2020년 이후 '경기 e스포츠 트레이닝센터'도 건립해 e스포츠 산업 지원과 선수 육성을 담당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올해 5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플레이엑스포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하는 '경기 국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e스포츠 저변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WHO 게임 질병등재와 미국과 중국의 적극적인 투자 공세로 국내 게임 산업과 e스포츠 산업이 정체기에 놓여있는 상황이지만 e스포츠 종주국 위상 제고와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e스포츠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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