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ThinQ)'가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 V50 ThinQ는 지난 달 10일 국내 출시 후 1주일 만에 10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약 50일 만에 30만대를 판매하며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북미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월 첫째 주에만 호주(Telstra), 영국(EE), 스위스(Swisscom)에 추가로 출시했다. 이달 중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LG V50 ThinQ를 출시할 예정이다. 북미, 유럽 등 올해 5G 서비스가 되는 지역을 우선 공략해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LG전자는 올해 안에 국내 이통 3사를 비롯한 글로벌 10개 이동통신회사에서 LG V50 ThinQ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한국과 스웨덴 양국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스웨덴 에릭슨 연구소에서 열린 5G 체험행사에서 LG V50 ThinQ가 한 발 앞선 한국의 최첨단 IT 통신 기술력을 선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웨덴 칼 구스타프 16세(Carl XVI Gustaf) 국왕과 함께 LG전자 최신 5G 스마트폰 LG V50 ThinQ를 활용해 한국 프로야구 영상, 아이돌의 증강현실(AR)] 영상, BTS의 영국 공연 영상 등의 콘텐츠를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북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LG전자에게 단비 같은 기회였다. 북유럽은 텔리아(Telia)의 상업용 5G 서비스를 시작으로 일반 소비자용 서비스도 상용화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탈부착이 가능한 6.2인치 화면 '듀얼스크린'을 활용해 2개 화면을 각각 게임화면과 게임패드로 활용하거나, 좋아하는 스포츠 선수를 360도 각도로 보기도 했다.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Flip) 형태의 보조 스크린으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미국 특허분석기관 테크아이피엠(TechIPM) 분석에 따르면 LG전자는 4G(LTE/LTE-A) 표준특허부문에서 5년(2012년~2016년) 연속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LG전자 4G 특허 리더십은 5G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대만 특허분석기관 'WISPRO'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와 등록 예정인 5G 특허 수를 합하면 LG전자가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글로벌 특허를 등록할 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반드시 포함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4G에 이어 5G에서도 LG전자가 특허 세계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4300만대 수준인 글로벌 5G 스마트폰 시장이 2021년까지 1억1000만대까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5G 스마트폰이 새로운 성장동력인 셈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V50 ThinQ의 호평으로 LG 스마트폰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제품과 서비스의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5G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