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5개 정당 정책연구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초당파적 아젠다를 설정하고 국회 신뢰도 제고방안 등 국회 혁신과제 추진을 주문했다.
문 의장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 식당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더불어민주당),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자유한국당),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바른미래당),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민주평화당), 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장(정의당) 5당 연구원장과 박진 국회 미래연구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미래연구원과 여야 5당 연구원은 '싱크넷'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 등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주제는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 연구'다. 총 8장으로 구성됐다. △국회 신뢰도의 개념과 여론 △국회 운영의 효율성 제고 방안 △국회의 투명성/개방성 제고 및 국론결집 기능 강화 방안 등을 각 연구소가 나눠 연구한다.
문 의장은 “국회 혁신, 일하는 국회, 실력 국회 등 여러가지 국회의 혁신 방향을 서로 같이 공동 연구하기 위해 네트워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야 협치에 기반한 국회 운영에 이바지하기 위해 초당파적 아젠다를 설정하고 토론과 합의를 통한 대안을 모색하겠다는 목적이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우리 국회나 정당이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주제와 관련해 5당 씽크탱크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연구할 수 있는 노력 같이해나가기로 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정당끼리 서로 대립할 수도 있지만 각 정당 싱크탱크는 정책과 비전으로 선의의 경쟁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 정당 발전에 좋은 계기기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
송혜영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