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일본의 수출 보복조치와 관련해 “한일관계와 관련해 (상황을)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4일 방문하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역할에 대해선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가 일본의 수출 보복조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청와대가)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서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은 너무 상식적이지 않은 일”이라며 “당연히 청와대에서도 유의 깊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은 산자부에서 발표를 계속하고 있으니까 그쪽으로 넘겨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도 수출 규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연히 사전에 대책회의라든지, 기업과의 목소리를 청취하면서 협조해 나아가기 위해서 대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 회장과 문 대통령의 만남에 대해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갈지는 당일 만남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