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업계와 마찬가지로 소프트웨어(SW)업계도 클라우드·빅데이터 등 신기술과 SW 원천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을 본격화했다. 구축형 패키지SW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SW정책연구소 '2018년 SW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SW 사업을 추진한 대다수 기업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분야에 주력했다.
클라우드 사업 추진기업(복수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비중이 64.2%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플랫폼(PaaS) 8.9%와 인프라(IaaS) 7.3%가 뒤를 이었다. 이어 빅데이터가 27.5%, 사물인터넷(IoT)이 25%로 많았다. 가상·증강현실(14.8%), AI(13.6%), 블록체인(8.4%), 융합 신서비스(4.9%) 순이었다.
더존비즈온은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과 그룹웨어 등 기존 패키지SW 비즈니스에서 '위하고(WEHAGO)' 중심 플랫폼 비즈니스로 전환한다. 위하고는 기업 내 모든 업무를 하나로 연결하는 기업 업무 전용 서비스다. 기업에 보편화된 서비스는 무료, 편의·부가 서비스는 월 구독 모델로 각각 제공하고 다른 SW기업과 협력하는 등 기술·비즈니스를 융합한 핵심사업으로 키운다.
한글과컴퓨터는 그룹 기술 역량을 집약해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과 보안, 임베디드 SW, 센서 등 주력 솔루션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전주시 등 지자체 공공사업을 수주했다. 서울형 스마트시티 해외 확산을 도모하고 미래형 스마트시티 모델 정립에 앞장선다. 서울 아피아 스마트시티 포럼을 주도하고 CES와 MWC 등 해외 전시회 참가로 해외사업도 타진한다.
티맥스클라우드는 SW 원천기술 기반 PaaS 경쟁력을 토대로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한다. 제우스와 티베로 등 기존 티맥스 주력 솔루션인 구축형 미들웨어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 시스템SW 원천기술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전환, 고객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 AI와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기업 맞춤형 SaaS도 지원한다.
웹케시는 세무사 지원 플랫폼 서비스 '위멤버스클럽' 사업을 시작했다. 세무 업무 지원을 위한 플랫폼 엔진과 업무별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앱), 채팅과 교육 서비스, 경리 전용 솔루션과 모바일 장부 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서비스한다. 위멤버스클럽은 웹케시 기존 주력 솔루션인 경리나라·비즈플레이와 함께 기업 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