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10일 문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개최 검토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간담회 자리를 갖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 1월 15일 기업인과의 대화에 이어 두번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월 15일 청와대에서 기업인과 대화를 마친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1월 15일 청와대에서 기업인과 대화를 마친후 경내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청와대>

5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주재로 3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현안 논의를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핵심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앞서 지난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대해 '보복적 성격'이라고 규정하고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기업인과의 대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된다. 지금까지 문 대통령이 일본 수출 규제 관련해서는 어떠한 메시지도 던지지 않은 상황이다.

청와대는 이날 행사 계획을 전달하고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오는 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그룹 총수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는 계획이다. 연달아 대기업 총수들과의 자리가 마련되면서 일정이 하나로 통합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