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는 국내 최초 자동차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 '신차장 다이렉트'가 계약 건수 1만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신차장 다이렉트는 신차 장기렌터카를 PC와 모바일에서 차량 견적부터 심사, 계약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는 온라인 다이렉트 서비스다. 24시간 견적 내기와 간편한 계약 등 장점에 힘입어 작년 3월 출시 이후 15개월 만에 누적 계약 1만대, 총 방문자 수 514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신차장 다이렉트 월평균 계약 수는 전년 대비 약 2.3배가 증가한 1000여대 수준에 달했다.
롯데렌터카는 신차장 다이렉트 인기 요인으로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트렌드를 꼽았다. 일상에 치여 편리한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가 자동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신차장 다이렉트 이용 고객이 차량 견적을 확인하고 장기렌터카를 계약하기까지 평균적으로 8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이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거나 일부 과정만 온라인화된 기존 차량 구매 방법과 달리 견적과 심사, 계약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차장 다이렉트의 신속성이 작용했다.
고객이 가장 많이 견적을 낸 시간은 오후 11시로 나타났다. 신차장 다이렉트가 접근성이 뛰어난 모바일과 PC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만큼 소비자는 잠들기 전 침대 위처럼 자신이 가장 편한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계약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차장 다이렉트에서 차량을 계약한 고객은 1인당 평균 54건의 견적을 확인했다.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한 비대면(Untact) 서비스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사원을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이들도 다양한 차종, 계약 조건 등을 원하는 만큼 비교한 뒤 차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범석 롯데렌탈 마케팅부문장은 “신차장 다이렉트 성장세는 자동차 구매와 관리에 있어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