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한M'이 출시와 동시에 고공행진 중이다.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 플레이위드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사행성에 기반한 흥행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9일 로한M은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위드는 거래 5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재개된 8일에도 상한가에 닿았다. 주가는 한 달 전 7일 8400원에서 4만5200원으로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29억5320만원에서 1773억1960만원으로 한달만에 5배 이상 올랐다. 유튜버와 스트리머 등이 리니지M에 이어 로한M 생중계에 뛰어들었다.
업계는 로한M의 깜짝 성공을 잘 짜인 과금모델과 이벤트 효과로 분석한다.
로한M 비즈니스모델과 콘텐츠는 리니지M을 비롯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장점을 모았다. 성장에 방점이 찍힌 패키지 상품과 편의효과를 제공하는 기간제 펫 상품을 제공한다. 캐릭터까지 거래되는 자유로운 거래시스템과 이용자 간 대결(PvP) 비중이 높은 콘텐츠, 살생부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플레이위드는 흥행을 장기적으로 이끌기 위해 원작에 구현됐던 타운 공방전과 공선전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경품으로 걸린 2020년식 포르쉐박스터도 초반 흥행에 큰 역할을 한다. 로한M은 만랩 상품으로 고가 자동차를 경품으로 걸었다. 최소 출고가만 8000만원 이상이다. 업계는 로한M 일 매출을 5억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로한M 과금시스템은 투자하면 할수록 강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코스튬과 펫시스템 그리고 다양한 강화석에 이르기까지 강해지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세밀한 조작이 어렵고 MMORPG 이용자가 과금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고 간결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과금 시스템을 제공한다. 덕분에 '린저씨'에 빗대는 '로저씨'라는 말이 생겼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