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9~10월 정부부처는 물론 공공기관까지 윈도7 전환 전수조사에 나선다.
내년 1월 14일 기술 지원이 종료되는 윈도7을 조기 전환해 향후 발생 가능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최신 업무환경을 유지한다.
지원 종료 이후에도 윈도7을 운용체계(OS)로 하는 PC와 노트북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SW)·보안 업데이트가 중단돼 최신 사이버 위협과 기술 환경에 취약하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국방부 주도로 지난해부터 PC OS 전환을 추진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국방부를 제외한 정부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공공 부문 윈도10 전환을 지원한다. 국방부는 본부와 소속기관, 산하기관, 육·해·공군 등 윈도10 전환을 이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확보한 예산으로 전체 윈도7 PC 가운데 3분의 1을 윈도10으로 바꿨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부처 PC 100%를 윈도10으로 교체한다.
윈도10 전환과 함께 개방형OS 단계적 도입도 추진한다. 개방형OS는 공개SW인 리눅스 기반으로 개발해 소스 프로그램을 공개한 PC OS다. 최근 국방부는 군 사이버지식정보방(사지방) PC와 지상전술C4I체계 OS를 각각 하모니카OS와 구름OS 등 개방형OS로 채택했다. 전체 행정·공공기관 PC와 PC OS 전환에 78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비용 절감과 특정 SW 종속을 피하기 위한 정책방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외부 인터넷과 연결되는 외부망 PC는 반드시 연내 조치하고 내부망도 조속히 전환하는 것으로 추진 중”이라며 “윈도7 지원 종료에 따른 보안상 문제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