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광주여자대학교 시립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개최된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단 350명, 국내외 주요 초청인사 1500명, 미디어 관계자 500명, 관람객 3000여명 등 총 540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유수의 선수들이 2020년 도교올림픽을 앞두고 지난 2년간의 기량을 겨루는 자리이자 수영 선수들의 축제에 참석해 대회 개막을 선언하고 선수와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용섭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안내로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FINA) 회장과 함께 행사장에 입장했다. 단상에 자리한 국제수영연맹 회장단, IOC 위원 등 국내외 주요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합수식과 공연 등 개막행사를 관람했다.
개막행사는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주제로 지구촌의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세계 각국의 물이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하나가 되는 '합수식'과 인간의 욕망으로 오염된 죽음의 물이 광주의 '빛'으로 승화되어 인류의 평화 번영을 기원한다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서 직전 개최지인 헝가리를 시작으로 마지막 대한민국까지 총 194개국 참가국 국기가 입장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치며 참가국과 선수들을 환영했다.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와 국제수영연맹 회장의 대회사 이후, 문 대통령은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를 선언했다.
수영 유망주와 해군 의장대가 대회기를 들고 입장했고, 남녀 선수대표와 심판대표가 페어플레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또 인기 아이돌 그룹 모모랜드의 축하 공연을 마지막으로 개막행사는 종료됐다.
한편, 오늘 개막한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8일까지 17일간 국가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선수권대회와 8월 5일부터 14일간 25세이상 수영동호인 선수가 참가하는 마스터즈대회로 구성된다. 경기종목은 경영, 다이빙, 수구, 아티스틱수영, 오픈워터수영, 하이다이빙 등 선수권 6개 종목과 마스터즈 5개 종목이며, 7월 10일 기준 참가 규모는 194개국 1만3096명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