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성일)은 지난 12일 숭실대에서 '2019 산업융합 해커톤 대회' 본선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총 30개 팀이 산업 적용 가능성이 유망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산업융합 해커톤 대회'는 일반인이 내놓은 융합 아이디어를 집단지성을 활용해 실제 융합 신제품이나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기 위한 자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숭실대가 공동 주관해 올해 2회째를 맞었다. 이번 대회는 주제 범위를 산업현장 문제에서 환경, 복지, 안전 등 국가·사회적 현안까지 확장했다.
참가팀은 총 79개개로, 예선대회를 통과한 30개 팀이 약 2달간 기술·경영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지원받아 기술 고도화 및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했다.
올해에는 로봇, 섬유, 마이크로공정 등 7개 융합분야 생기원 연구자가 직접 보유기술을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기술 연계 방안을 토의하는 '요소기술 설명회'를 진행,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행사 후 선정된 우수작은 15점이다.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4개 팀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해 각 300만 원, 200만 원의 상금이 돌아갔다. 우수상 10개 팀에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숭실대학교총장상, 100만 원 상금이 수여됐다.
실용화 가능성이 높은 수상팀에는 사업전략 수립, 시제품 제작, 타겟시장 매칭 등 사업화 후속지원이 이어진다.
이성일 원장은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사업화를 준비하는 청년창업자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 기술을 접목해보는 시도가 중요하다”며 “융합과 도전 정신을 가진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신규 비즈니스 모델로 창출하는 것이 해커톤 대회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 1회 해커톤 대회에서 수상한 10개 팀 가운데 5개 팀은 창업, 특허출원 및 등록, SCI학술지 게재 등 성과를 냈다. '눈을 녹이는 태양전지' 아이디어를 제안해 생기원장상을 수상한 팀은 지난해 11월 '하이랜드'를 창업, 올해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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