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바이오·제약 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화합물 명칭을 정확히 몰라도 화합물 구조식만으로 특허 내용을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동안 화합물 특허 검색을 위해선 기억하기도 발음하기도 힘든 화합물 명칭에만 의존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지식재산(IP)전문 기업 윕스(대표 이형칠)는 국내 IP 서비스 기업 최초로 화학식 구조와 화합물 명칭을 매칭시키는 AI 기술 기반의 화학식 검색서비스 기능을 선보였다고 17일 밝혔다. 회사가 국내 처음 소개하는 화학식 검색 서비스는 화합물 구조식을 직접 그리거나 또는 명칭을 입력하면 관련 화합물이 체계적으로 분류돼 그 중 원하는 화합물만 선별해 특허 내용을 검색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윕스는 AI 기술 기반 화학식 검색 서비스 제공을 계기로 화학소재, 바이오·제약 등 산업 분야에서 종사하는 고객들의 특허 검색 업무 강도를 덜어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검색 기능 개선을 통해 구조식 또는 명칭만으로도 화합물을 간편하게 특허 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이제까지 화합물 검색을 위해서 텍스트 형태의 단순 키워드와 연산자(부호)를 얼기설기 엮어, 특허 내용을 검색했다.
화합물 명칭 검색을 통해 일반 화합물 명칭뿐 아니라 CAS(Chemical Abstract Service)넘버, InChI(International Chemical Identifier)키 등 검색도 가능, 고객은 보다 효율적으로 특허 분석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는 화학식 검색서비스에 확장 구조식 검색을 제공해 유사 화합물 특허까지 폭넓게 분석·검토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한 화합물 관련 각종 명칭정보, 활용범위, 약리작용, 관련특허 등 상세 정보들을 한 눈에 편리하게 살펴볼 수 있다.
구조식 검색 후 원하는 화합물만 선별, 바로 특허 내용을 검색도 할수 있다. 화합물 특허검색 결과를 조회한 후 추가 또는 제외하고 싶은 키워드가 있다면 고객은 검색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윕스는 화합물 명칭 데이터베이스(DB)에 AI 기술을 적용해 복잡한 화합물의 검토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AI 기술 적용으로 특허문서 내 적용된 다양한 이미지 중 화합물 이미지만 선별, 검토할수 있다. 명세서에 화합물 명칭만 존재하더라도 해당 화합물 구조식을 함께 살펴볼 수 있어 효과적인 화합물 검색이 가능하다.
이형칠 윕스 대표는 “특허 정보와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면서 “최근 무효화 어드바이저·스마트 클라우드·화학식 검색 등 신기능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데 이어 앞으로 특허자동분류·유사문헌 검색 등 AI 기반 IP 서비스 연구개발에 더욱 힘쏟겠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