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미국 자동차분야 혁신기업을 초청해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미 오토텍 커넥트(AutoTech Connect)'를 개최했다.
행사는 미래자동차 성장에 있어 '글로벌 융·복합 파트너십'을 해법으로 제시하면서 △전기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밸류체인 연결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및 투자협력 △미래차 분야로의 컨버전스 전략을 3대 키워드로 내세웠다.
행사를 위해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분야에서 핵심기술 보유기업 20개사가 방한했다.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바이톤(Byton), 테슬라 공동창업자가 참여한 세레스(SERES)가 한국의 배터리, 경량화 기술, 디스플레이, 샤시 등의 업체를 만나기 위해 방한했다.
또 픽업 및 스포츠유틸리티 등 전기차 틈새시장을 개척한 리비안(Rivian)의 전장부품 구매총괄 이사 올란도 레예스도 처음 한국을 찾았다. 테슬라 부품구매팀장 출신인 그는 인포테인먼트를 비롯해 한국의 전장부품 경쟁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자율주행에서는 자율주행 차량개발 플랫폼에서 세계 1위 기술력을 보유한 엔비디아를 비롯해서 테슬라 오토파일럿 개발자 출신인 조형기 박사가 창업한 팬텀AI도 참가했다. 팬텀 AI는 미국 등 완성차 업계와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응용분야 테크 스타트업도 방한했다. GE벤처스, 알리바바 등이 투자한 사고예방 시스템 공급사인 넥사(Nexar)를 비롯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운전자를 모니터링하는 아이리스(Eyeris)도 방한해 국내 미래차 업계와 파트너십을 검토했다.
개막행사인 '실리콘밸리 오토텍 컨퍼런스'에는 500명이 참석했다. 실리콘밸리 최신 미래차 트렌드를 참고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기업의 관심이 높았다.
손수득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한국은 배터리와 같이 하드웨어 분야에 강점이 있고, 미국은 소프트 파워가 있기 때문에 상호 협력이 유망하다”며 “올 10월에 미래차, 스마트시티, 바이오테크 등 글로벌 시장진출이 유망한 혁신기술 분야를 선별해 바이어 300여명을 초청, '커넥트 이노베이션 코리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