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볼보와 전기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삼성SDI, 볼보와 전기트럭용 배터리팩 공동 개발

삼성SDI가 세계적인 상용차 제조업체인 스웨덴 볼보와 차세대 전기트럭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볼보그룹은 18일(현지시간) 삼성SDI와 전기트럭용 배터리팩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삼성SDI는 볼보그룹이 출시하는 전기트럭에 탑재할 배터리셀과 모듈을 공급한다. 볼보그룹은 삼성SDI의 배터리팩 기술을 활용해 자사 전기트럭에 장착할 예정이다.

다만 양사는 구체적인 적용 모델이나 양산 시기, 물량 등은 밝히지 않았다.

버스나 트럭 등 상용차는 이동 경로가 단순해 충전 인프라 구축이 비교적 수월한데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커서 승용차보다 빠른 대중화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마틴 룬드스테트 볼보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대 상용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볼보는 전기로 이동하는 운송수단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보다 친환경적이고 조용한 방법으로 고객과 사회 전체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면서 “삼성SDI와의 제휴는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않는 상용차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운송 시스템을 제공하는 우리의 중요한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전영현 삼성SDI 대표는 “이번 제휴가 상용차 산업 분야에서 에너지, 안전, 지속가능성을 충족시키는 우수한 제품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를 통해 양사의 시장지배력이 장기간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