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선택 이유는 "무분별한 소비 줄이기 위해서"

체크카드 선택 이유는 "무분별한 소비 줄이기 위해서"

카드 소비자들은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 체크카드를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당신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용카드를 쓰면 무분별하게 소비할 것 같아서'가 27.7%(417표)로 1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연말정산때문에'가 23.8%로 2위,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니까 지출 관리가 쉬워서'라는 응답이 21.2%로 3위를 각각 차지했다. 다만 1~3위 간 득표율 차이는 각각 약 3~4% 정도로 미미했다.

'신용카드를 만들 수 없어서(신용등급미달, 사회초년생 등)'라는 답변은 4위(10.3%)로 집계됐다. 5위(6.2%)는 '신용카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발급 기준 및 방법 등을 몰라서)', 6위(5.9%)는 '연회비가 0원이어서'가, 7위(4.9%)는 '신용카드만큼 혜택이 좋아서'로 각각 선정됐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체크카드는 과소비를 막을 수 있고, 연말정산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많은 선택을 받고 있지만, 혜택이 좋다는 인식은 아직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항라운지 무료입장, 전월실적 필요 없는 무조건 적립 등 혜택이 좋은 카드도 많이 나오고 있어 소비패턴에 맞게 잘 고르면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5월 17일부터 6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됐으며, 총 1503명이 참여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