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의 폭염이 밤까지 이어지는 등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철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할인해주는 전기세 누진제 개편안이 시행됐다. 그로 인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겠다는 희망과 달리 잦은 냉방기 사용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될 수 있어 무분별한 냉방 작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에어컨 가동을 위해밀폐된 집안에서 오랜 시간 생활하다 보면 이산화탄소와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의 각종 오염물질이 폭발적으로 증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냉방 중에는 우리 몸의 기초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고 면역 반응이 둔해져 실내 오염물질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에,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가 여름에도 쾌적한 집안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노하우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 밀폐된 공간서 유해물질 농도 높아져… 냉방기와 공기질 관리 가전 함께 사용해야
실내 유해물질을 저감하는 대표적인 공기질 관리 가전 중 주방용 레인지 후드는 화석 연료의 연소 또는 식재료 가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입자•가스상 오염물질들을 해결하며 주방의 온•습도를 조절한다. 특히 요리 전후로 후드를 5~10분간 켜두면 유해물질과 열기가 집밖으로 원활히 빠져나갈 수 있는 공기의 흐름이 형성되며, 잔여 유해가스도 말끔히 배출할 수 있다.
실제로 하츠가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후드를 켜고 고등어 1마리와 삼겹살 200g을 15분간 요리했을 때 미세먼지(PM10)가 128㎍/m³ 가량 발생한 반면, 후드를 켜지 않고 요리했을 땐 약 2776㎍/m³가 방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에어컨 필터•화장실 타일, 곰팡이 증식 조심
에어컨 냉각 수조 내부나 필터를 제때 청소하지 않을 경우 고여 있는 물에서 곰팡이나 바이러스가 증식해 실내공기 중에 부유하며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에어컨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 우선 에어컨에서 필터를 분리해 마른 수건이나 청소기로 필터에 쌓인 큰 먼지를 제거한 다음, 중성세제를 섞은 물에 담가 두었다가 칫솔로 작은 먼지들을 꼼꼼히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로 필터를 헹군 후 직사광선을 피해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준다. 본체는 마른 천을 사용해 물기를 제거한다.
평균 습도가 크게 치솟는 여름철에는 물 사용이 많은 화장실, 주방 등에도 곰팡이가 발생되기 쉽다. 벽지에 핀 곰팡이는 비누나 산성용액을 천에 묻혀 제거한 후 결로 방지 벽지를 덧대 보수하고, 화장실 타일에 핀 곰팡이는 베이킹소다와 식초 혼합물을 분무한 뒤 솔로 닦아 마무리한다. 부패한 음식물은 곰팡이와 해충의 좋은 먹잇감이므로 가정용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나 디스포저(음식물 분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미세먼지와 더운 날씨로 자연환기 힘들 땐 강제 환기 장치 활용할 것
여름철 실내 공기질을 효과적이고 손쉽게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환기다. 집안의 공기가 정체되면 실내 온도가 올라 갈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와 라돈, 포름알데히드의 농도 역시 가전제품으로는 해결하기 힘든 수준까지 치솟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3번 30분씩 자연 환기할 것을 권장하지만, 실내 냉방이나 외부의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자연 환기가 꺼려질 때도 있다. 이 경우, 기계를 활용하는 강제 환기 장치를 활용해 환기를 실시해야 한다.
하츠가 지난 4월 출시한 청공조기 ‘에어프레셔(AIR FRESHER)’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공기를 외부의 신선한 공기와 교체해주는 제품이다. 산소 가득한 공기를 실내로 들여오는 산소 전용 모터와 더블 클리닝 시스템을 통해 정화된 공기를 집안 곳곳에 전달하는 클린 모터를 갖춰, 환기와 공기청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내 공기질 관리 전문 기업 하츠의 관계자는 “최근 여름을 맞아 밀폐된 실내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가 잦은 데 반해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편”이라며, “실내 온도 관리는 물론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주기적으로 환기와 청소를 실시하여 실내 공기질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