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SBA, 콘텐츠마켓 'SPP 2019' 성료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 서울산업진흥원(대표 장영승, 이하 SBA)이 'SPP(Seoul Promotion Plan) 2019'로 국내 콘텐츠 산업 역량을 확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SBA 측은 최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에서 열린 국제콘텐츠마켓 'SPP 2019'가 성황리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SPP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니메이션·웹툰 마켓으로, 애니메이션 분야 콘텐츠 판·구매는 물론 공동 제작과 투자 유치 등까지 이뤄지는 콘텐츠 비즈니스 행사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올해는 해외 바이어·셀러 182개사, 국내 바이어·셀러 279개사 등 30개국 461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투자·배급계약·협약 등 비즈매칭·전문 포럼·콘퍼런스 등 세부행사로 활기를 띠었다. 먼저 SPP 2019 비즈매칭은 5월부터 디즈니 등 해외 유수 바이어가 참가를 확정한 가운데, 디즈니·넷플릭스·닉켈로디언(Nickelodeon)·유쿠(Youku)·라이언 포지(Lion Forge)·치얼스 미디어(Cheers Media) 등 글로벌 바이어와 국내 콘텐츠기업과의 프라이빗 비즈니스 매칭 'SPP 포커스 그룹(SPP Focus Group)'을 필두로 온라인 전문 플랫폼을 통한 사전소통과 오프라인 협의 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총 2537건의 비즈니스 매칭이 펼쳐졌다.

이는 곧 △국내기업 모스테입스-일러스트레이티드 신디케어(ILLUSTRATED SYNDICARE) 간 '치피후드' 프로젝트 계약(250만달러 규모) △쏘울크리에이티브-인도네시아 RTV 간 '반지의 비밀일기' 배급 계약 △SS애니멘트-중국 경동영화애니메이션테크놀로지유한회사 간 극장판 '성형수' 공동제작·계약(100만달러 규모) 등 대규모 비즈니스 협력과 함께 5181만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으로 나타났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또 △SBA 미디어콘텐츠팀-한국디지털콘텐츠크리에이터협회 간 1인 미디어 산업 활성화 협약 △커션콘텐츠핫-키스톤 간 유튜브 퍼블리싱 서비스 업무협약 등 17건의 협약도 함께 진행됐다.

SPP 2019 포럼 및 콘퍼런스는 '애니메이션 PD들에게 영감을!'을 주제로 한 전문가들의 강연과 좌담회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소비패턴의 변화, 콘텐츠 산업 트렌드 등을 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을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과 비즈니스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결성한 협의체 'AAA(Asia Animation Alliance)'를 구심점으로 국가 애니메이션 비즈 활성화를 위한 전문포럼 '아시아뉴디렉션(Asia New Direction)'이 개최되면서 아시아권 내 뉴미디어·레거시 미디어들의 애니메이션 편성에 대한 논의들이 화려하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유쿠(YOUKU), 밤하늘그림자, EBS 미디어, 틱톡코리아, 아이토이즈((IToys) 등이 참여한 비즈이벤트 '이그나이트(IGNITE)'와 함께 현장을 찾은 글로벌 관계자 협력논의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사진=서울산업진흥원(SBA) 제공

이렇듯 'SPP 2019'는 콘텐츠 업계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비즈매칭·아시아뉴디렉션·콘퍼런스·이그나이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국제 콘텐츠 마켓으로서의 위상을 알렸다.

박보경 SBA 콘텐츠산업본부장은 “올해 19회를 맞은 국제콘텐츠마켓 SPP는 온라인 사전매칭 시스템 강화 및 아시아 국가 간 비즈니스 결속력 강화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20주년을 맞이하는 SPP 2020에서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아시아 콘텐츠 허브 마켓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