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오는 25일 '문재인 정권 2년, 안보가 안 보인다' 출판 기념 북콘서트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원유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 백승주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간사가 공동으로 편저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2년간 문재인 정부의 안보파탄, 외교참사, 국방붕괴, 동맹균열, 대북굴욕으로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에 직면하였지만 정책적 수정 혹은 대안 모색의 노력이 보이지 않아 국가의 근간이 걷잡을 수 없이 붕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국민의 질책을 무시하고,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은 무책임한 정부의 행태에 국민들의 한 숨 소리만 깊어지고 있다”며 “국민과 함께 더 이상의 참사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포퓰리즘 감성외교로 역사상 최악의 한일간 갈등을 촉발했고 이젠 관제 민족주의까지 부추기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침묵하고 있다”며 “경계작전 실패를 은폐하는 등 현 정부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외교가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추고, 북한에게 입에 담지 못할 수모까지 당하면서도 남북관계 개선에 집착하는 모습에 국민들은 아연실색해 현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총체적 리셋(reset)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원유철 위원장은 “대한민국 안보의 최후 보루인 한미동맹이 와해되고 있다”며 “대북관계에만 집착한 나머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4강 외교는 수렁에 빠져 올스톱됐다”고 진단했다.
원 위원장은 “북한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맞서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아마추어리즘 대응을 중단시키고 전술핵 재배치나 나토식 핵공유를 고민해야 한다”며 “기존 3축 체계 재정비를 비롯한 북핵 대비 군사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문재인 정권 2년 안보가 안 보인다' 출판에는 당내·외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 여의도연구원 관계자, 의원실 보좌진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28일 초판을 발간한 바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