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13억 7,000만 명이라는 인구수만으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청년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이와 더불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소비계층도 급증하고 있다.
뛰어난 과학 기술 인재가 많은 인도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니콘 스타트업과 글로벌 IT 기업의 전문 경영인을 많이 배출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해외 투자 및 창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유수한 글로벌 펀드들이 인도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인도 현지의 스타트업 기업은 1만 여개가 넘지만 아직까지 인도시장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의 수는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은 분명하지만 인도를 구성하고 있는 29개의 주는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도 전체 시장에 진입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지역에 진출해야 적합할지 선택하는 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버가 인도에 처음 진출하였을 때 우리에게 편리한 '자동결제'로 인해 인도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경험이 있다. 현재 우버는 인도에서 드라이버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나 제품의 인도 현지화가 중요한 이유이다. 이런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인도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
실제로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인도만을 대상으로 한 크로스 보더 엑셀러레이터 유니콘인큐베이터(대표 김진아)는 인도로 진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시장 진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10명의 인도인 어드바이저와 함께 인도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멘토십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의 기업들이 인도 진출을 위해 엑셀러레이팅을 받고 있다.
이미 진출한 스타트업 기업들은 IT 솔루션, 빅데이터, 헬스케어, 바이오, e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을 개시하고 있다. 유니콘인큐베이터 또한 인도의 실리콘밸리 뱅갈루루에 위치한 글로벌 엑셀러레이터 '더게인(The Gain)' 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인도 시장 진입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더게인의 푸니마 쉐노이(Poornima Shenoy, CEO) 대표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19에서 인도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로 무역협회의 초청을 받아 인도의 현지 창업생태계와 투자유치 및 진출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진아 대표는 “인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분명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라며 “인도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만큼 반드시 인도 현지와 협력하는 것이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한 지름길이다”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팀 (on-new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