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e스포츠 관람 패러다임을 바꿀 5G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서비스 3종을 출시했다.
SK텔레콤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 경기를 통해 △점프(Jump) AR △VR 현장생중계 △VR리플레이 등 신개념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점프 AR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기장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느낌을 제공하는 증강현실 서비스다. 점프 AR 앱을 실행하면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전용 경기장)와 연결된 '차원문'이 생성되고, 몇 걸음 옮겨 차원문에 들어서면 화면은 이내 LoL 파크 실내로 연결된다.
이용자는 360도로 스마트폰을 움직여 LoL 파크 내부를 보며 AR 응원 메시지를 남기거나 선수의 감사 영상과 다른 이용자의 응원 메시지를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초실감 공간 생성 기술 및 실시간 트래킹 기술을 점프AR에 접목했다. 이용자는 현실의 LoL 파크와 동일한 가상 세계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3D 얼굴 인식과 실감 AR 렌더링 기술이 적용된 '응원 셀피'도 촬영할 수 있다.
e스포츠 중계도 'LCK VR 현장 생중계'로 LoL 파크 경기장 무대에 설치된 360 VR 카메라를 통해 선수를 근거리에서 보고 주변 관람객 함성과 응원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VR 리플레이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게임 속 캐릭터 시야에서 제공하는 신개념 e스포츠 영상 콘텐츠다.
이용자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게임 캐릭터 시야로 전투 장면을 360도로 돌려볼 수 있다. 화려한 게임 효과와 어우러져 마치 LoL 챔피언이 혈투를 벌이는 전장 한복판에 있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 있다.
콘텐츠에는 캐릭터 시선으로 게임 화면을 360도 VR 영상으로 합성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콘텐츠는 옥수수 5GX관을 통해 제공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종로 'LoL 파크'를 고성능 5G네트워크, 서비스, 혜택으로 무장한 '5G 부스트 파크'로 업그레이드했다.
LoL 파크에는 인빌딩 5G 장비가 설치돼 실내에서도 쾌적한 5G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LoL 파크 중앙에는 5G 체험존이 마련돼 각종 e스포츠 관련 5G 특화 서비스를 누구나 체험해볼 수 있다.
LoL 파크 내부 특정 공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모든 LCK 팬들이 보내는 팀별 응원 메시지를 증강현실 기술로 볼 수 있는 'AR응원 필드'가 등장한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5G 실감형 서비스로 기존에는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차세대 e스포츠 중계 서비스가 현실이 됐다”며 “전국에 있는 5G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혁신적인 5G 실감형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