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나면 드론 뜬다…산림청,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

산불 나면 드론 뜬다…산림청,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

산불현장에 드론을 띄워 촬영하고 영상을 실시간 공유·활용하는 체계가 구축된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드론영상 실시간 영상전송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유관기관 간 공유체계 마련과 합동 대응체계 강화가 목적이다. 우선 드론과 소방헬기, 지상진화대 등 실시간 재해영상공유를 위한 통합시스템을 갖춘다. 주·야간 구애 없이 지상과 공중에서 촬영된 다양한 재해 현장영상을 통합해 선택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드론 등을 통해 확보한 영상은 데이터베이스(DB)로 관리하고 빅데이터 관리시스템과 연계돼 중요 자료로 활용한다.

산림행정 미디어센터와 대외서비스 포털도 구축한다. 지난 50년 동안 흩어진 산림행정 사진·영상자료 통합 DB 구축으로 통해 영구보존과 효율적 재활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내·외부망이 연계돼 있지 않아 수작업으로 업로드 하는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관리시스템과 서비스포털 간 연계를 통한 통합운영도 추진한다.

박동희 산림청 대변인은 “산림청이 운용하는 드론과 헬기 영상을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행정미디어센터를 신규 구축할 계획”이라며 “드론, 공간정보, 모바일 등 핵심기술 역량을 집중해 산불 등 재난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