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자자의 외화증권 결제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60.3% 증가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올해 상반기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84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하반기 524억3000만달러 대비 60.3% 증가했다.
특히 외화채권을 중심으로 결제금액이 크게 늘었다. 외화채권 결재액은 659억9000만달러로 직전 반기 대비 74.4% 증가했다. 외화주식 결제액도 180억7000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23.6% 늘었다.
종목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상해·심천주식 상장지수펀드(ETF) CSI 300 인덱스ETF가 각각 56.8%, 55%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아마존 결제금액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시장 가운데 결제금액 비중이 가장 큰 시장은 유로시장(62.2%)인 것으로 나탔다. 주식 결제비중은 미국시장, 채권 결제비중은 유로시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목별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아마존(미국) 6억3400만달러, 골드윈(일본) 5억3200만달러, 장쑤 헝루이 의약(중국) 3억6500만달러 순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미국)도 올해 상반기 2억1400만억달러를 기록하여 상위 10개 종목에 들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