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29일 “독일에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머뭇거리지 말고 귀국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미래당을 지키는 당원들의 모임'에 참석해 “어차피 (귀국)할 거 빨리 해서 매듭을 풀어줘야 한다”며 “보수 대통합입니까, 중도개혁 자강의 길입니까”라고 안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그 방향을) 제대로 밝혀야 한다”며 “끝까지 당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 모이면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더 이상의 내분 종식 시키고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5월 8일 원내대표 사임 발표를 하면서 우리당 전체 의원의 뜻을 모아서 전원 일치 의견으로 성명서를 냈다”며 “우리는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민주평화당과 어떤 형태의 선거 통합 연대를 추진하지 않고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출마하고 창당 정신으로 돌아가서 자강 화합 혁신에 매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자리에 참석한 유승민, 이혜훈 의원 모든 구성원들이 동의해서 발표했다. 다시 한 번 묻겠다”며 “제3의 길을 고수하겠습니까, 보수대통합입니까. 3번입니까, 2번입니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더 이상 머뭇거릴 때가 아니다”며 “창당 정신에 기초해서 바른미래당이 펼치고자 하는 정치를 우리 동지들이 이제는 제대로 구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유승민·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대표 세 분 같이 모여 우리가 그동안 여러 가지 국민께 심려 끼쳐 드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눈물로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자”며 “국민 앞에 세 분이 손잡고 다시 한 번 '자강의 길' 갈 수 있도록 결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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