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청순러블리' 걸그룹 러블리즈가 음악을 통해 청량산뜻한 여름기억을 전했다.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는 러블리즈 단독콘서트 'Alwayz 2(올웨이즈 2)' 1일차 공연이 진행됐다.
콘서트 'Alwayz 2'는 2017년 펼쳐진 러블리즈의 여름콘서트 'Alwayz'의 두 번째 시즌 공연이다.
특히 대표 콘서트브랜드인 '겨울나라의 러블리즈'와는 다른 청량한 여름매력과 함께 이들 특유의 러블리한 매력을 메인으로 하는 무대이자, 지난 6월말 미니6집 'Once Upon A Time' 활동 마무리 이후 1개월여만에 펼쳐지는 팬소통 기회로서 전회차 매진을 달성할만큼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공연 첫 날인 이 날 무대는 약 3시간에 달하는 공연시간동안 3000여 팬들의 열정적인 환호와 함께 이들과 소통하며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드러내는 러블리즈 멤버들의 모습이 두드러졌다.
◇'본 투 비 유쾌발랄 러블리즈의 여름' 콘서트 Alwayz 2 초반부
러블리즈 'Alwayz 2' 초반부는 이들의 상징적인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유쾌발랄함과 러블리함을 청량한 코드로 표현해낸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지금, 우리·졸린 꿈·놀이공원 등 러블리즈 대표곡 가운데 통통튀는 매력을 잘 담은 곡들을 라이브 밴드 편곡으로 더욱 경쾌하게 선보이면서 청량상큼한 러블리즈 표 여름을 표현하는 듯한 인상을 전했다.
여기에 대표 콘서트 넘버인 발라드곡 '수채화' 무대는 청아하면서도 맑은 느낌의 러블리즈표 보컬매력이 두드러지면서 겨울 당시의 무대와는 또 다른 청량아련한 여름 매력을 드러내고 있었다.
수정은 "무려 2년만에 함께하는 Alwayz 2다. 저희가 더위를 잊으시게끔 공연준비했으니 많이 즐겨달라"라고 말했다.
예인과 지수는 "콘서트 시점이 여름휴가 시즌인데, 어떻게 보낼 것인가? 러블리즈, Alwayz2 모두가 정답인 말이다(예인)",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듣고 가만히 있는 것도 좋은 휴가가 되지 않을까 한다(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러블리즈 멤버들은 각자만의 휴가계획으로 러블리너스와의 휴가(지애)·반려견과의 수영장 나들이(진)·계곡가서 백숙먹기(케이)·호캉스(베이비소울, 예인)·집에서 휴식(미주)·제주 언니집 방문(수정)·마라탕 먹기(지수) 등 팬들과의 유쾌발랄한 여름만남에 기뻐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에너제틱 러블리와 감성의 조화' 콘서트 Alwayz 2 중반부
러블리즈 'Alwayz 2' 중반부는 스페셜 스테이지 포인트와 더불어 스포티한 음악매력과 에너지를 담은 러블리즈표 여름무대로 펼쳐졌다.
먼저 첫날 공연 스페셜스테이지 콘셉트인 발라드 무대에서는 A Whole New World(알라딘 OST)·선물(원곡 멜로망스) 등의 단체커버와 베이비소울·지애·수정·예인 등의 '감사(원곡 김동률)', 지수·미주·케이·진 등이 가창한 '그 중에 그대를 만나' 등의 유닛무대로 이어지면서 러블리즈표 청아한 감성발라드의 매력을 더욱 진하게 묘사했다.
이 무대는 케이-진 등 메인보컬과 베이비소울-수정-예인 등 보컬멤버들의 분명한 무게감 속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남다른 음색을 자랑한 지수와 힘있는 복소리의 미주, 섬세한 감성을 은은하게 표현한 지애 등 러블리즈 멤버들의 보컬조화가 뚜렷하게 와닿으며 청아한 여름을 연상케하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스페셜 스테이지 이후 무대는 6집 앨범곡인 Love Game와 Close to You를 필두로 미묘미묘해·1cm·Shining★Star 등 러블리즈 특유의 유쾌발랄 러블리 매력을 더욱 격하게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채워졌다.
특히 이 무대들은 에너제틱 러블리 매력을 표출하는 최근 활동곡과 대표곡의 무대라는 점과 동시에, 돌출무대와 관객석을 오가며 강렬하게 팬들과 교감을 나누려는 러블리즈 멤버들의 팬사랑이 두드러지는 무대로서 주목해볼만 했다.
◇'러블리너스와의 산뜻한 여름기억 한 장' 콘서트 Alwayz 2 후반부
러블리즈 'Alwayz 2' 후반부는 여름의 다양한 모습과 감성을 표현하는 다채로운 음악무대들로 펼쳐졌다.
특히 안무를 줄인 채 스탠딩마이크를 활용해 재지한 느낌을 강조한 비밀정원, 빗방울 샘플링과 함께 감성태풍의 흐름을 연상케하는 촉촉한 보컬매력의 Rain 등의 무대는 러블리즈 특유의 감성어린 발라드 감각을 느끼게 함은 물론, 청량아련한 여름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다.
여기에 경쾌한 기타리프와 신디사운드의 조화 속에서 펼쳐진 최근 타이틀곡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부터 이들의 현재를 만들어준 대표곡 라인업인 안녕·아츄(Ah-Choo), 그날의 너 등의 무대는 곡이 갖는 기본 컬러에서 한층 산뜻하고 경쾌한 모습으로 다가오면서 소위 '귀로 즐기는 여름휴가'라는 느낌을 갖게 했다.
요컨대 러블리즈 단독콘서트 'Alwayz 2'는 라이브 밴드 편곡을 토대로 이들의 주요곡이 가진 산뜻한 느낌을 더욱 살려 여름 콘셉트를 충족시키면서, 팬들과의 적극적인 음악교감을 나누고픈 러블리즈 멤버들의 마음을 전한 무대로 볼 수 있다.
지애는 "벌써 다섯 번째 콘서트지만 해도해도 떨리는 것같다. 처음부터 실수가 약간 있어서 당황했는데 잘 마무리돼서 다행이다. 앞으로 남은 콘서트 더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예인은 "벌써 다섯 번째 콘서트와 두 번의 팬미팅을 갖고 있다. 걸그룹이 이렇게 1년에 콘서트와 팬미팅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게 쉽지 않을 것을 안다. 그래서 러블리너스(팬덤명)에게 더욱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 오늘도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베이비소울은 "오랜만에 만나는 것 같다. 오늘 따라 많이 와주신 것 같다. 공연 내내 기분좋았고, 무대를 보고 여러분들이 좋아해주시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인 듯 하다. 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케이는 "벌써 첫 콘서트가 끝났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2일이 남았으니 아쉬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을 발판삼아 더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진은 "활동 끝나고 콘서트를 바로 준비해서 그런지 러블리너스가 너무 보고싶었다. 와주셔서 감사하다. 내일은 또 다른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 더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지수는 "그동안 콘서트를 많이 해왔으니까 안떨릴 줄 알았다. 그런데 오늘 콘서트가 제일 떨리는 것 같더라. 콘서트하고 오랜만에 가까이보니 너무 행복했다. 오늘 보여드린 무대보다 훨씬 재밌을 무대들이 남았으니 꼭 오셨으면 하고, 저희들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나은 무대를 갖고 오겠다"라고 말했다.
미주는 "오늘 와주셔서 감사하다. 신나는 무대에 함께 뛰어주셔서 감사하다. 내일 만나자"라고 말했다.
수정은 "사실 오늘 스페셜 스테이지가 발라드데이 콘셉트라서 그런지, 무대하면서 감정에 차있었다. 그런데 멤버들이 밝게 잘 해준 덕분에 감정이 추스러졌다"라며 "컴백하고 콘서트까지 쉼없이 달려온 듯 하다. 멤버들은 물론, 러블리너스도 힘들었을 텐데 와서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러블리즈는 오는 4일까지 단독콘서트 'Alwayz 2' 일정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