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 합종연횡…고고씽-알파카 합병

공유 전동킥보드 스타트업 합종연횡…고고씽-알파카 합병

퍼스널 모빌리티 플랫폼 '고고씽' 운영사 매스아시아는 캠퍼스 기반의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알파카'를 인수 합병했다고 5일 밝혔다.

고고씽은 공유 전기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플랫폼이다. 올해 4월 출범했다. 공유 모빌리티 최초 PM(Personal Mobility) 보험 적용, 메쉬코리아 등 물류 시장과 연결, GS25와 배터리 스테이션 업무 제휴 등 꾸준히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최근 TBT 외 벤처캐피털 2곳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알파카는 KAIST 출신들이 창업한 서비스다. 대학 캠퍼스를 집중 공략했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강조돼 20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매스아시아는 학생을 대상으로 수요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경기·대전·제주 등 캠퍼스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김동욱 TBT 이사는 “매스아시아팀이 지닌 차별화된 하드웨어와 현장 운영 능력, 알파카팀이 가진 서비스 개발 능력의 결합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재투자를 통해 그 시너지에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정수영 매스아시아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알파카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임현규 알파카 대표는 “최근 다양한 전동킥보드 공유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더욱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