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전 직원에게 임홍택 작가의 책 '90년생이 온다'를 선물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휴가철인데도 일본 수출 규제로 휴가를 미루거나 못 간 분도 있는데, 책을 읽으며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에 대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문 대통령이) 직원들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책과 함께 '새로운 세대를 알아야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고민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경험한 젊은 시절, 그러나 지금 우리는 20대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라는 글을 직원에게 전달했다.
'90년생이 온다'는 새로운 세대를 이해하지 못하는 선배세대와의 갈등 지점을 짚어 주면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저자는 1982년생으로 2007년 CJ그룹 입사 후 신입사원 입문 교육을 담당하며 1990년대 출생한 신입사원을 관찰한 내용을 책에 담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첫 여름휴가를 보내며 읽었던 '명견만리'를 수석비서관급 참모진에게 선물한 바 있다. 올해 1월 말에는 설 선물로 전 직원에게 이정동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의 저서 '축적의 길'을 나눠줬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