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자가 말하는 개발 비화와 목표는?

김준성 넷마블네오 PD가 토크콘서트에서 수상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준성 넷마블네오 PD가 토크콘서트에서 수상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7일 서울 중구 콘텐츠코리아랩 스테이지에서 개최된 '이달의 우수게임' 시상식 직후 수상자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무대에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 김준성 넷마블네오 PD와 기능성 게임 '샌드크래프트'를 개발한 이상노 셀빅 대표, 최종호 키튼플래닛 대표 및 인디게임 부문 수상자 권오현 집연구소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는 올해 내 전 세계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다. 다양한 국가, 문화권 이용자들이 게임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신규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실시간 토너먼트와 같은 콘텐츠를 정식 추가한다.

김 PD는 “이용자 욕구를 반영해 실시간 콘텐츠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 전 세계 이용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능성 게임 가치를 설파했다. 그는 현재 교육시장이 과거 지식중심 교육보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의 힘이 중요한 시대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마인크래프트'와 '비시즈' 흥행에 근거해 창발적 샌드박스형 게임시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기능성 게임 샌드크래프트를 개발했다.

샌드크래프트는 실제 모래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조작하는 디지털 체감형 플랫폼이다. 지형 높낮이에 따라 물 흐름을 관찰하는 시뮬레이션 콘텐츠 등 11가지 체감형 감성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대표는 “자유로운 창의력과 손수제작물(UGC)이 만드는 폭발적 반응성과 가능성을 봤다”며 “기능성 게임은 학부모가 가진 게임 저항력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 역시 게이미피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게임 분야에서 게임으로 넘어왔기에 색다른 방식으로 독특한 기능성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키튼플래닛이 만든 브러쉬 몬스터는 자신의 얼굴에 표시되는 증강현실(AR) 양치 가이드에 따라 매일 새로운 몬스터 친구를 구출하며 즐겁게 양치할 수 있게 하는 기능성 게임이다. 스토리도 있어 아이들 집중도가 높다.

권 대표는 색다른 접근을 시도했다. HTML5 게임을 만들어 안드로이드로 이식했다. 신선한 게임을 만들어야한다는 목적에 사로잡힌 일반적 인디게임과 달리 기술적인 측면에서 도전한 셈이다. 기존 상용게임과 같은 퀄리티와 사업모델을 HTML5로 구현했다.

그는 “전혀 새로울 것 없는 것에 아주 약간의 변화를 주는 인디게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의 우수게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전자신문, 더게임스, 네이버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수상 기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여와 함께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올 하반기에도 '이달의 우수게임'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