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9일 “개발도상국이 녹색기후기금(GCF) 지원을 보다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이날 닷새 일정으로 인천 송도에서 개막한 'GCF 글로벌 프로그래밍 콘퍼런스'에서 “GCF가 글로벌 기후대응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핵심 기구로 도약하기 위해 '3S'를 제언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구 차관은 3S로 전략(Strategy), 시스템(System), 재원(Source of Finance)을 꼽았다.
그는 “인증·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투명성을 확대하는 한편 사무국 조직·역량을 사업 발굴·이행·평가 체계에 맞춰 효과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면서 “개도국의 역량배양 강화를 중점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시스템 강화를 강조했다.
구 차관은 또 “선진국 재원공여 확대 등 GCF 첫 재원보충의 성공을 기대한다”면서 “GCF가 대규모 기후재원 조성을 위해 중요한 민간투자 촉매제 역할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원의 효율적 배분과 사업별 지원효과 평가체계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