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3D프린팅 기업 메디컬아이피(대표 박상준)는 최근 비영리 IT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주관하는 '하이프 사이클 리포트'에서 2년 연속 의료기기 분야 참고 기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분야는 △3D 프린팅 △원격진료, 가상 진료를 포함한 디지털 진료 제공 등 두 분야다.
'하이프 사이클 리포트'는 유망기술과 제품의 성장주기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그래프다. 가트너는 매년 2분기가 끝나는 시점에 발표한다.
이 리포트에 참고 기업에 선정된 것은 관련 기술 분야에 국제적으로 참고할 만한 곳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메디컬아이피는 가트너 참고 기업 선정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보고 있다.
박상준 대표는 “관련 분야에서 가트너에 등재된 참고기업이 머터리얼라이즈, 스트라타시즈와 같은 유명 글로벌 선진기업뿐이었지만 메디컬아이피가 지난해 처음 아시아 기업으로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쾌거를 이뤘다”면서 “올해는 원격진료 분야까지 등재돼 자사 기술력을 세계시장에서 검증받는 결과”라고 말했다.
메디컬아이피는 서울대 영상의학과 교수 출신인 박상준 대표가 2015년 설립한 3D 바이오 시뮬레이터 전문 기업이다. 환자의 장기나 신체부위를 CT, MRI로 촬영한 뒤 이를 인공지능(AI)에서 3D 영상으로 구현하고, 3D프린터를 이용해 모형으로 출력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