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PC시장이 매해 성장하다보니 경쟁도 치열하다. 전통적으로 게이밍 PC를 주력 사업으로 힘 싣는 외산 업체들은 PC뿐만 아니라 게임에 최적화한 PC주변 장비 선보이며 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에이수스는 초보 게이머부터 프로까지 다양한 소비자 요구 사항을 반영한 고사양 게이밍PC를 선보였다. 엔트리 라인부터 하이엔드 제품까지 게이밍 라인업을 세분화하는 전략이다. PC부터 마우스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게이밍 시장에서 타깃 유저를 세분화하고 다양한 게임 유저 요구사항에 맞춘 ROG 게이밍 제품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면서 “구매 후 1년간 출장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서 게이밍 노트북 니트로는 고가에 형성돼 있는 기존 게이밍 제품에서 탈피, 가격 등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니트로 7와 니트로 5가 주력 제품이다. 최신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그래픽카드를 탑재했다. 144㎐ 고주사율과 3㎳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한국레노버는 게이밍 노트북 '레노버 리전' 브랜드로 하이엔드 게이밍 노트북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리전 Y545는 데스크톱과 유사한 성능을 제공하는 9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그래픽과 최대 32기가바이트 DDR4 메모리, 최대 256기가바이트 듀얼 스토리지 등을 장착, 게임뿐 아니라 고성능을 요구하는 그래픽 작업도 가능하다. 하만 스피커와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 시스템을 내장해 게임 외에도 영화, 영상도 고품질로 감상할 수 있다.
PC주변기기 전문 제조사 로지텍은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아스트로 게이밍'으로 게이밍 오디오 시장을 공략한다. 최근 출시한 아스트로 게이밍 4세대 게이밍 오디오 솔루션은 지연 없는 음성 통신을 지원한다. 장시간 게임을 이어가도 착용감이 편해 프로게임어들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시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디오 전문 기업 젠하이저는 게임 몰입을 극대화하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 GSP670을 출시했다. 미세한 발자국 소리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세어코리아도 e스포츠 전문가, 프로게이머를 위한 고품질 게이밍 기어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마니아 소비자와 게임 인구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PC 업체, 주변 기기 제조사에서 게임 관련 기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