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철도 부품·소재 국산화 및 원천기술개발 확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이 일본 전략물자 수출규제 상황 타개를 위한 국산화 원천기술 확보, 철도사업 기업을 지원한다.

철도연은 국내 철도산업 기업을 지원하는 전담조직 '철도 소재·부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신설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하는 TF는 차량기계·전기신호·궤도토목 등 모든 연구부서가 참여해 자체 연구개발(R&D) 및 제품 검증 역량이 부족한 국내 철도 중소기업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철도연은 지난 2015년부터 철도 분야 중소·중견기업 애로기술 해결을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기술자문, 기술자료 제공, 인력지원, 장비 제공 등을 통해 540여건 애로기술을 해결했다.

철도연은 철도 부품·소재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도 확대한다. 단기적으로 부품·소재 기업이 겪고 있는 기술적 애로사항을 우선적으로 해결하고, 국산화를 지원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철도 부품·소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올해 철도연의 중소기업 지원 기술개발 예산은 직접비 기준 37억7000만원이다.

철도연은 철도 부품·소재 기업 개발제품 성능검증과 신뢰성 확보 및 실증 테스트 지원을 위해 철도시험장비 공동 활용을 확대하고, 이미 구축한 철도종합시험선로를 부품·소재 국산화 테스트베드로도 활용한다.

철도종합시험선로는 충북 청주시 소재한 국내 최초 시험 및 R&D용 13㎞ 전용시험선이다. 시속 250㎞ 속도까지 주행 가능하다.

나희승 원장은 “철도 부품·소재 기업의 애로기술 및 국산화 지원을 체계화해 국제무대에서 더 경쟁력 있는 기술과 제품으로 빠른 상용화와 수출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우리 기업 개발제품의 성능검증과 적용실적 충족을 위한 실증 테스트베드로서 철도종합시험선로를 포함한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