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신임 비서관 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에 신지연 제2부속비서관, 정무비서관에 김광진 전 국회의원, 자치발전비서관에 유대영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민정비서관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사회정책비서관에 정동일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신지연 비서관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외국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대선 때 문재인캠프 외신 대변인을 맡았다. 2017년 대선에선 PI(퍼스널이미지) 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이미지 연출을 총괄했다. 현 정부 출범 직후 해외언론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했으며, 올해 1월 제2부속비서관으로 이동했다. 영부인의 보좌역인 제2부속비서관에서 대통령 일정을 수행하는 제1부속비서관으로 직행했다.
김광진 비서관은 청년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았다. 김 비서관은 청와대 비서관 중 유일한 30대다.
유대영 비서관과 이광철 비서관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승진했다. 유대영 비서관은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겸임교수,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거쳤다.
이광철 비서관은 사시 46회로 법무법인 동안 대표변호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정동일 비서관은 서울대 사회학과 학사·석사, 미국 코넬대 사회학 박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국민성장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이번 교체로 청와대를 떠나는 조한기 전 1부속비서관,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 복기왕 전 정무비서관, 민형배 전 사회정책비서관,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 등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