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옛 신사지사가 내달 인공지능(AI) 호텔로 변신한다.
KT에스테이트는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 이어 9월 신사동에 AI호텔 '안다즈 호텔'을 개관한다. 안다즈 호텔은 하얏트 그룹 계열로, 총 241실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KT와 KT에스테이트는 안다즈 호텔에 KT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적용한다.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AI 스피커를 활용해 음성으로 객실 조명과 온도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한다. 음악을 재생하거나 프론트에 수건 등 필요한 어매니티 신청도 가능하다.
안다즈 호텔에는 기가지니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도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KT는 중국어와 일본어 상용 모드에 대한 막바지 테스트 중이다. 기존 AI호텔에 적용된 기가지니 서비스는 외국어 중 영어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KT는 내외부 실시간 화재감지 시스템, 지능형 영상분석 보안서비스, 빅데이터 전력사용량 분석 에너지 플랫폼 등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호텔에 적용할 예정이다.
노보텔 동대문을 비롯 KT가 운영 중인 AI 호텔에서 기가지니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7월 말 기준 노보텔 동대문 객실당 AI 명령 수행 횟수는 30회에 이른다.
KT에 따르면 방문객이 가장 많이 이용한 기가지니 서비스는 음악감상으로 객실제어와 어메니티 요청이 뒤를 이었다.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는 객실당 월 평균 150여개 음악이 AI 명령을 통해 재생됐다.
KT는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통해 AI호텔 서비스를 베트남, 홍콩, 일본 등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