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장관, "국내 기업 5G 주도해야" ···KMW 방문](https://img.etnews.com/photonews/1908/1219248_20190828184526_975_0001.jpg)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8일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제조 업체 '케이엠더블유(KMW)'를 방문, 국내 기업의 5G 주도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을 당부했다.
이날 방문은 5G 상용화 이후 국내 중소기업 시장 선점 효과 등을 점검하고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부품소재 확보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장관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과 KMW 5G 장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근로자·연구자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유 장관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전략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유 장관은 “5G는 정부가 로드맵을 통해 시장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이 호응해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를 창출, 세계 트렌드를 선도 중”이라며 “우리 기업이 세계 1등을 할 수 있도록 정부는 서포트 에이전시로서 관련 규제, 세제 혜택, 연구개발(R&D)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정부 주도 5G 선점으로 수출 기회 등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김덕용 KMW 회장은 “독일 도이치텔레콤을 방문해 5G 성과와 진행사항을 알려줬고 다음 주에는 일본 통신사도 만난다”며 “한국이 5G를 너무 빨리 준비한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초 상용화를 계기로 해외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KMW를 비롯한 콘텔라, 기산텔레콤, 팬옵틱스, 유엔젤, 이루온 등은 대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기회가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대중소기업이 해외 동반진출 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지속적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대기업이 중소기업 참여 확대를 지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이동통신 3사가 검증된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늘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중소기업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가진 개별 기술로는 대기업 위주 일체화, 턴키 수주 등에 참여하는 게 쉽지 않다”며 “부분적인 기술로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일본 수출 규제 등으로 인한 부품 소재 확보에 대한 애로 사항도 논의됐다.
박병기 기산텔레콤 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 관련 중소기업이 모르는 부분이 많아 정부가 적극적으로 알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궁금한 점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며 “소재부품 장비 대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R&D 지원 예산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MW는 5G 상용화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213%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반전해 반기 이익률 24.3%를 기록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