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30'이 구글 공식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와 구글 애플리케이션(앱)을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화웨이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또는 구글 앱 및 서비스 라이선스를 획득한 상태로 출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추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화웨이는 오는 9월 18일 독일 뮌헨에서 메이트30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화웨이와 거래하려는 기업들이 130건 이상 라이선스 허가 신청서를 미국 상무부에 제출했지만 아직 승인이 난 사례는 없다. 구글이 라이선스 허가 신청을 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다.
화웨이는 이달 초 '하모니(훙멍)'라는 자체 모바일 OS를 발표했다. 다만 애널리스트와 화웨이 경영진은 하모니가 안드로이드 대안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상황이다.
조 켈리 화웨이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허용한다면 화웨이는 계속 안드로이드OS와 생태계를 사용할 것”이라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체 운용체계와 생태계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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