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한 가상현실(VR) 박람회가 열린다.
강원도는 이를 위해 오는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원주 따뚜공연장에서 열리는 '제7회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에 가상현실 기술을 접목, 가상공간에서 1년 동안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원도가 주최하는 GTI 국제무역·투자박람회는 한국, 중국, 러시아, 몽고와 같은 GTI회원국 및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지역 간 무역ㆍ투자, 교통 인프라 건설 촉진을 위한 행사다.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외 400여개 기업이 참가, 바이오·의료기기 및 화장품 관련 제품을 선보인다.
강원도는 이를 가상공간에서 구현하고 행사 이후에도 기업들 매출을 지속적으로 증대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참가 기업 부스 하나하나를 3D 기법으로 촬영하고 박람회가 끝나면 내년도 행사가 열리기 전까지 가상공간에서 VR 박람회를 1년 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기업 부스를 3D로 구현하되 상품정보, 생산 라인, 결제 시스템을 탑재해 인터넷, 스마트폰 등으로 기업홍보와 상품 주문 판매까지도 가능하도록 구축할 방침이다.
현재 상품 등 정보 탑재를 희망하는 10개 기업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 중이며, 시범운영을 거쳐 참여 기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원도는 설명했다.
박대용 중국통상과장은 “그동안 4일 일정으로 끝나던 지금까지의 박람회 틀과 고정관념을 바꾸는 획기적인 시도”라며 “GTI국제무역·투자박람회를 가상공간에 구현하면 참가기업 네트워킹 뿐만 아니라 사후 관리 또한 강화돼 박람회 이후에도 기업매출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등 행사 효과를 1년 내내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