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정부예산안에 광주 2조2천억·전남 6조7천억 반영

광주시와 전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현안사업 국비가 대거 반영돼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광주시의 2020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은 2조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 광주시의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은 올해 예산안 2조149억원 대비 10.2%인 2056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신규사업은 78건 1492억원, 계속사업은 185건 2조713억원이다.

광주시청 전경.광주시의 2020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은 2조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광주시청 전경.광주시의 2020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은 2조2000억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내년도 신규사업은 올해 44건 616억원보다 34건, 876억원(142%)이 증가했다.

시는 정부의 재정투자 방향인 일자리 확대, 혁신성장 가속, 사회 안전망 강화 등에 집중하며 국비 사업비를 확보했다.

사업별 국비 예산 규모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육성 집적단지 조성 426억원, 라이프케어로봇 실증기반 조성 32억원, 시니어 코스메디케어 실증센터 구축 25억원, 양자정보통신 연구개발 기반 구축 22억원, 차세대 스마트시티용 광신경망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15억원, 5G 기반 문화역 아시아 스마트 관광로드 개발 25억원 등이 반영됐다.

문화·관광 사업으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비 463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관련 광산길 개선 134억원, 아시아 예술관광 중심도시사업 12억원,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 27억원,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27억원 등 81건 1583억원이 포함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혁신성장 가속화 사업으로는 수소 융합충전소 안전관리 기술개발 20억원,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379억원, 광주노사동반 성장 지원센터 건립 98억원을 확보했다.

일자리와 연계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등 사회적 기반 확충을 위해 상무지구~첨단산단 간 도로개설 45억원, 에너지밸리 진입도로 50억원, 광주연구개발(R&D)특구 연결도로 57억원,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1514억원, 도시재생사업 370억원 등이 반영됐다.

전라남도는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실현 사업, 지역 숙원사업, 미래 신성장산업을 비롯한 지역 현안 예산 6조7000억원이 내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블루 이코노미의 마중물이 될 신규사업으로 △초대형 풍력 실증 기반구축 사업 59억원 △남부권 관광개발 기본구상 용역 7억원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 20억원 △전기 추진 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 공급 시스템 개발 75억원 △기능성 원료은행 구축 및 운영 5억원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85억 원등이 반영됐다.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신규 사업도 대거 반영됐다. 주요 반영 사업은 △소형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 20억원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개발 실증기반 조성사업 19억원 △수송기기용 마그네슘소재 실증기반 조성사업 20억원 △석유화학 부생 저급연료 재사용 공정 기술 개발 5억원 △인공지능(AI) 기반 수확용 스마트팜 로봇 개발 및 실증 20억원 △5세대(G) 기반 드론활용 스마트 영농실증 확산사업 16억원 △첨단소재 융합부품 상용화 기반 강화사업 20억 원 등이다. 전남의 산업 체질 개선 및 신규 일자리 창출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국회에서 지역 출신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어 국회 차원의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2020년도 예산안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예산 확보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