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0일 “나는 일본이 언제라도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을 잡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태국 유력 영문일간지인 '방콕포스트'에 실린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일 무역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전날 일본에 대해 '정직해야 한다'고 일침했던 문 대통령이 일본의 태도변화에 따라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1∼6일 태국·미얀마·라오스 방문을 앞두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과거사 문제와 연계해 한국에 부당하게 취한 경제적 보복 조치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대화를 통해 외교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경제 외적인 이유로 서로 경제에 해를 끼치는 것은 어리석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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