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구개발특구창업캠퍼스(이하 대구창업캠퍼스)가 6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DGB대구은행,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날 대구 북구 칠성동 소재 대구은행 제2본점 5층에서 대구창업캠퍼스를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 권영진 대구시장시장을 비롯, 김부겸 국회의원,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김태오 대구은행 회장 등 산학연관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미옥 과기정통부 차관은 이날 “대구창업캠퍼스가 지역을 벗어나 세계 일등 창업중심이 되고 아울러 대구가 창업의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내년에 배정된 연구개발(R&D) 예산 24조원이 창업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오 대구은행 회장은 “창의와 열정으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창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 역량을 모아 창업기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축사를 통해 “대구엔 동대구벤처밸리, 삼성창업캠퍼스 등 창업을 위한 인프라가 속속 생겨나고 있지만 아직 창업생태계가 부족하다”면서 “올해는 창업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공공 엑셀러레이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대구창업캠퍼스 내부 시설을 둘러보고 입주기업과 일일이 악수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대구은행 제2본점 5층에 조성된 대구창업캠퍼스는 대구은행이 기업입주공간과 부대시설을 5년간 무상으로 기업에 제공하고, 특구재단이 운영을 맡았다. 올해부터 오는 2023년 말까지 5년간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5층 전층 대구창업캠퍼스는 2265㎡ 공간에 31개 기업입주공간과 소통공간, 회의실, 휴게실을 갖췄다. 지난 4월부터 1차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해 이미 21개 기업을 뽑았고, 일부 기업은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 기업도 올해 안에 입주를 마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