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네블루메(대표 최재현)가 모바일 채팅형 웹소설 서비스 '채티'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채티는 모바일 메신저처럼 메시지 형태로 소설을 제공한다. 소설 속 인물이 말 풍선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다. 기성 작가뿐만 아니라 일반 사용자 또한 참여가 가능함에 따라 스릴러, 호러, 로맨스,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가 업데이트 된다.
최재현 아이네블루메 대표는 “출판 시장이 과거보다 많이 침체됐지만 모바일 디지털 콘텐츠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모바일 콘텐츠는 메시지처럼 가볍고 짧은 글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채티는 기성 작가 200명의 웹소설 총 550편, 약 4200회차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사용자가 올린 웹소설 또한 15만편, 약 100만회차에 이른다. 해외 유사 서비스를 압도하는 등 콘텐츠 다양성도 확보했다.
아이네블루메는 콘텐츠 우수성을 활용, 해외 진출에 나선다. 일본 유사 서비스 '텔러'와 콘텐츠 공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일본어로 번역해 텔러에서 제공한 채티 콘텐츠는 모두 텔러 인기 순위 상위에 랭크됐다.
아이네블루메는 장기 계획으로 콘텐츠뿐만 아니라 채티 플랫폼 자체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와 아시아부터 시작, 제공 국가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경쟁력 있는 작가 또한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수익 모델 강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기존 유료 콘텐츠에서 회당 제공하는 과금 방식의 세분화를 테스트하고 있다. 고정 원고료 지급뿐만 아니라 광고 수익을 작가와 공유하는 모델도 타진하고 있다.
10대가 80%를 이루는 사용자층 또한 확대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야기 줄거리나 결말 등을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참여형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채티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두나무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