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최기영 과기부 장관에 "소재부품장비 R&D 2조원 특별회계 따로 편성"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현재 1년 연구개발(R&D) 비용으로 그 분야에 2조원씩 사용하도록 예정돼 있는데 나중에 정부와 협의를 해서 특별회계를 따로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소재·부품·장비 특별회계를 따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같이 활용하도록 했으면 한다”며 “이번 정기 국회가 끝나고 발족을 시키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일본 경제보복이 두 달을 넘어서다 보니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행히 우리 기업이 준비를 차분히 해가는 것 같다. 제가 여러 군데 현장을 다녀보니 일부 중요한 3개 품목 중에서 2개는 거의 대체가 됐고, 하나도 일본이 우리에게 팔지 않으면 시장이 없어서 1년 치는 보장을 해준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주 급박한 위기는 넘어간 것 같지만 앞으로 소재 개발도 많이 해야 된다”며 “산업부와 과기정통부가 역할을 많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또 “과기정통부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부처”라며 “전문성을 발휘해서 국가 연구개발 혁신을 주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특별회계에 대한 말씀 감사하다”며 “우리가 상당히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많고, 그럼에도 많이 연구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을 지원해주면 열심히 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