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영, 20주년 맞아 브랜드 새단장…로고·매장·유니폼 변경

올리브영 새 BI 로고가 적용된 매장
올리브영 새 BI 로고가 적용된 매장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이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로고와 매장 디자인을 리뉴얼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비즈니스 정의를 지난 2011년에 규정한 '트렌드 리딩 쇼퍼의 놀이터'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을 큐레이팅 하는 곳'으로 보다 명확하게 재정립했다.

이에 맞춰 로고와 매장 디자인, 유니폼 등도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로고(BI)는 20년 만에 심볼 색상을 변경했다. 또 글자 높이·간격을 조정해 디지털 환경에 맞춰 가독성을 강화했다.

올리브영은 새 BI 로고를 온라인몰과 모바일앱에 우선 적용하고, 새로운 매장 디자인은 이번 달부터 신규점과 리뉴얼점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매장 디자인도 6세대로 전환된다. 이번 외관 디자인는 로고의 '시인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상부와 내부에는 간접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매장과 로고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만의 분위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유니폼, 서비스 멘트, 매장 음악(BGM), 쇼핑 봉투도 바뀐다. 새롭게 규정한 브랜드 성격을 고객과 내부 직원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요소들에까지 적극 반영한다는 취지다.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한 올리브영 직원들이 매장을 정돈하고 있다.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한 올리브영 직원들이 매장을 정돈하고 있다.

매장 포맷도 역할과 규모에 따라 플래그십과 타운, 표준 매장으로 삼원화한다. 상권 특성에 맞춰 매장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역별 주요 상권의 대표 매장은 '타운'으로 명명하며 파사드 로고 우측 옆에 지역명을 강조하기로 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지난 1999년 국내에 없었던 H&B스토어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다. 국내외 다양한 건강·미용 상품을 선보이며 2030대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선도하고, 중소기업 제품 발굴에 앞장서왔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변화의 핵심은 올리브영이 추구하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이 쇼핑 공간과 상품보다 먼저 고객에게 인식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상품과 고객 경험 모든 부분에서 올리브영만의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